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4
황 용도의 시에 운을 따라 답함
次韻詶黃龍圖
海會雲山疊亂青,龍潭瀉碧聲冷冷,使君乞與安閒地,時共禪徒終夜聽。
해회(海會)의 구름 낀 산은 겹겹이 어지러이 푸르고
용담(龍潭)은 푸른 물을 쏟아 소리가 맑고 서늘하다
고을 원님(使君)이 한가롭고 편안한 땅을 내주니
때로 선객들과 함께 밤새도록 듣는다
해회사 둘레 구름 낀 산이 겹겹이 어지러이 푸르고
용담은 푸른 물을 쏟아 그 소리가 맑고 차다
고을 원님이 한가하고 편안한 땅을 내주었으니
때때로 선객들과 함께 밤새도록 그 소리를 듣는다
풀이 1
해설해회(海會)·용담(龍潭)의 산수를 배경으로, 지방관(使君)이 한적한 거처를 마련해 준 인연을 읊은…
해회(海會)·용담(龍潭)의 산수를 배경으로, 지방관(使君)이 한적한 거처를 마련해 준 인연을 읊은 게송이다. 겹겹이 푸른 산과 맑고 서늘한 계곡 물소리 가운데, 선객들과 더불어 밤새도록 그 소리를 듣는다는 데서 자연의 설법(無情說法)에 귀 기울이는 정취가 드러난다. 물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도를 참구하는 계기가 됨을 은근히 담고 있다.
이 단의 낱말 1
- 海會寺 해회사
서주 백운산에 있던 절로, 흔히 '해회'라 부른다. 백운수단이 머물러 크게 교화했고, 수단의 제자 오조법연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투자의청(投子義青) 등 여러 선승도 이곳에 머물렀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