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90

인 선자를 보내며

送仁禪者

290
한문

白雲巖上月,太平松下影,深夜秋風生,都成一片境。

번역

백운암(白雲巖) 위의 달

태평(太平)의 솔 아래 그림자

깊은 밤 가을바람이 이니

모두 한 조각 경계를 이룬다

쉽게 읽기

백운암 위에 뜬 달

태평사 소나무 아래 드리운 그림자

깊은 밤 가을바람이 일어나니

모두가 어우러져 한 폭의 경치가 된다

풀이 1
해설백운암(白雲巖)의 달, 솔 아래 그림자, 깊은 밤 가을바람을 나란히 놓아 하나의 청정한 경계로 수렴시킨…

백운암(白雲巖)의 달, 솔 아래 그림자, 깊은 밤 가을바람을 나란히 놓아 하나의 청정한 경계로 수렴시킨 짧은 게송이다. 개별적 풍광이 '모두 한 조각 경계(一片境)를 이룬다'는 마지막 구는, 온갖 차별상이 결국 한 마음의 경지로 통합됨을 함축한다. 간결한 언어 속에 물아일여(物我一如)의 정취를 담아냈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2
  1.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2. 太平興國寺 태평흥국사

    서주에 있던 절로, 흔히 '태평'이라 부른다. 오조법연이 사면산 다음으로 주지가 된 곳이며, 그보다 앞서 부산법원이 머물렀고 뒤에는 법연의 제자 불감혜근(佛鑑慧懃)이 주지가 되었다.

게송 偈頌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