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89

감로 옹 장로의 시에 운을 따라 답함

次韻詶甘露顒長老

289
한문

本自居山不厭山,水聲山色異人間,知音若會儂家意,任是危層亦共攀。

번역

본래 산에 사니 산이 싫지 않고

물소리 산빛이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르다

지음(知音)이 내 뜻을 알아준다면

아무리 위태로운 벼랑이라도 함께 오른다

쉽게 읽기

본래 산에 사니 산이 싫지 않고

물소리 산빛은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르다

나를 알아주는 벗이 내 뜻을 안다면

아무리 아슬아슬한 벼랑이라도 함께 오르겠다

해설산에 사는 이가 산을 싫어하지 않고, 물소리 산빛의 경계가 세속과 전혀 다름을 노래한 게송이다.…

산에 사는 이가 산을 싫어하지 않고, 물소리 산빛의 경계가 세속과 전혀 다름을 노래한 게송이다. 지음(知音)이 자신(儂家, 나)의 뜻만 알아준다면 아무리 위태로운 벼랑이라도 함께 오르겠다는 것은, 참된 벗과 도를 나누는 데는 어떤 험난함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담은 것이다. '농가(儂家)'는 오월(吳越) 방언의 일인칭으로 스스로를 가리킨다. 제목의 감로 옹(顒) 장로는 『續傳燈錄』 卷21 법사 목록의 '甘露顒禪師'(T51n2077)와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추정).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知音 지음

    소리를 알아듣는 이, 곧 나를 참으로 알아주는 벗이다. 백아(伯牙)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鍾子期)만이 알아들었다는 옛이야기에서 나왔다. 선에서는 말 밖의 뜻을 알아보는 사람을 이른다.

게송 偈頌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