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79
도를 배우는 이들에게 주는 네 수 3
示學徒四首
279
한문
一片秋光對草堂,籬邊金菊預聞香,蟬聲未息涼風起,勝似征人歸故鄉。
번역
한 조각 가을빛이 초당(草堂)을 마주하고
울타리 가 노란 국화는 벌써 향기를 풍긴다.
매미 소리 채 그치기 전에 서늘한 바람이 이니
고향에 돌아가는 나그네보다 오히려 낫다.
쉽게 읽기
가을빛 한 자락이 초가집과 마주하고
울타리 가 노란 국화는 벌써 향기를 풍긴다
매미 소리 채 그치기도 전에 서늘한 바람이 이니
고향에 돌아가는 나그네보다도 오히려 낫다
해설가을 초당의 정취를 그린 서정적 게송이다. 금국(金菊)의 향기, 채 그치지 않은 매미 소리, 이는…
가을 초당의 정취를 그린 서정적 게송이다. 금국(金菊)의 향기, 채 그치지 않은 매미 소리, 이는 서늘한 바람 등 계절의 전환을 담담히 묘사한다. 끝 구의 '고향에 돌아가는 나그네보다 낫다'는 표현은 이 청량한 가을 경계 자체가 귀향의 안온함을 능가하는 자족의 경지임을 시사한다. 선가의 게송에서 자연 풍광은 종종 본래 자리에 안주한 마음의 표상으로 읽힌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