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80

도를 배우는 이들에게 주는 네 수 4

示學徒四首

280
한문

終日談玄第一宗,枯河道裏覓魚蹤,直饒祖佛無階級,須向奇人棒下通。

번역

온종일 으뜸 종지(第一宗)의 현묘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마른 강바닥에서 물고기 자취를 찾는 꼴이다.

설령 조사와 부처에게 계급이 없다 해도

반드시 기특한 이의 방망이(棒) 아래서 통해야 한다.

쉽게 읽기

온종일 으뜸가는 종지의 깊은 뜻을 떠드는 것은

물 마른 강바닥에서 물고기 자취를 찾는 꼴이다

조사든 부처든 오르는 단계가 따로 없다고 해도

반드시 남다른 스승의 몽둥이 아래서 뚫려야 한다

해설말과 이론만으로 최고의 종지(第一宗)를 논하는 것은 '마른 강바닥에서 물고기를 찾는' 헛수고임을 지적한…

말과 이론만으로 최고의 종지(第一宗)를 논하는 것은 '마른 강바닥에서 물고기를 찾는' 헛수고임을 지적한 게송이다. 조사와 부처의 경지에 계급 차별이 없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기특한 이의 방망이(棒) 아래서' 몸소 부딪혀 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방(棒)은 임제(臨濟)의 할(喝), 덕산(德山)의 방으로 대표되는 실제적 지도 방편으로, 언설을 넘어선 직접 체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卷下 차례 (130단)

게송 偈頌해설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