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24
상당 — 진여도 범부도 성인도 잠꼬대
上堂 · 真如凡聖皆是夢言
풀이 1
해설진여·범성·불·중생 같은 근본 개념들을 모두 '꿈속의 말'이자 '군더더기(增語)'라 규정하여, 명목에…
진여·범성·불·중생 같은 근본 개념들을 모두 '꿈속의 말'이자 '군더더기(增語)'라 규정하여, 명목에 매이는 사고를 끊어 내는 파격적 서두다. 반산(盤山) 보적(寶積)은 마조 문하의 선사로 여기서는 옛 조사의 이름을 빌린 가상의 힐난인데, 그에 대한 답으로 인용된 '자맥에 꽃이 일찍 피지 않았던들 어찌 꾀꼬리가 버들가지로 내려오겠는가'는 당시(唐詩) 구절로, 인연과 조건이 갖추어져야 작용이 드러난다는 이치를 서정적 이미지로 되받은 것이다. 자기 이름을 부르는 물음에는 '또렷또렷 정신 차려라(惺惺著)'라고 스스로 답하는데, 이는 서암(瑞巖) 화상의 자문자답(主人公 부르기) 전통을 잇는, 깨어 있음을 촉구하는 상투구다.
이 단의 낱말 2
- 盤山寶積 반산보적
당나라 선승으로 마조도일(馬祖道一)의 법을 이었다. 유주(幽州) 반산(盤山)에 머물러 '반산'이라 불린다. '위로 향하는 한 길은 천 명의 성인도 전하지 못한다(向上一路 千聖不傳)'는 말로 이름났고, 기이한 행적으로 알려진 보화(普化)가 그 제자다.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才良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