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04
해회에서 청을 받고 — 여든 늙은이가 공을 굴린다
師在海會受請拈香示眾
해설해회(海會)에서 주지 청을 받아 부임하는 자리의 법문이다. '여든 살 늙은이가 수놓은 공을 굴린다'는…
해회(海會)에서 주지 청을 받아 부임하는 자리의 법문이다. '여든 살 늙은이가 수놓은 공을 굴린다'는 첫 구는 노년에도 접화의 솜씨를 자재로이 펼침을 비유한다. '세 곳 주지가 다만 이 맛'이라 하고 '이번엔 원수(冤家)를 피하기 어렵다'며 소임의 짐을 익살스럽게 받아들인 뒤, 백련봉(白蓮峯)과 해회산(海會山)의 콧구멍·숨결로 자신이 머문 도량들이 한 기운으로 이어짐을 말한다.
이 단의 낱말 4
- 海會寺 해회사
서주 백운산에 있던 절로, 흔히 '해회'라 부른다. 백운수단이 머물러 크게 교화했고, 수단의 제자 오조법연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투자의청(投子義青) 등 여러 선승도 이곳에 머물렀다.
- 維那 유나
선원 대중의 규율과 수행 생활을 맡아 이끄는 소임이다. 승당의 질서를 살피고, 의식 때 글을 읽거나 백추를 하여 대중에게 알린다. 절 살림을 맡은 지사(知事)의 하나로 꼽힌다.
- 白蓮峯 백련봉
기주(蘄州) 황매 동산(東山), 곧 오조산의 봉우리 이름이다. 오조법연이 만년에 이 산에 머물렀으므로, 법연은 법문에서 이 봉우리 이름으로 자기가 머무는 절이나 자기 자신을 일컫기도 했다.
-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