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80
재를 맞아 상당 — 봄나들이와 미리 닦는 재
因齋上堂 · 不寒不暖喜春遊
해설재(齋)를 인연으로 베푼 상당 게송으로, 봄놀이의 화창한 정경에서 시작해 무상(無常)의 자각으로…
재(齋)를 인연으로 베푼 상당 게송으로, 봄놀이의 화창한 정경에서 시작해 무상(無常)의 자각으로 전환하는 전형적 구성이다. 봄놀이·꽃·새 우는 즐거운 경계가 실은 헛된 꿈(幻夢)이요 물거품(浮漚)임을 일깨우며, 두견새 소리와 작약 피는 자연 그 자체에 '참소식(真消息)'이 이미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문풍(門風)을 알아차리는 이가 드물어 '부질없이 젊은 머리만 세었다'는 마지막 구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며 정작 눈앞의 도리를 놓치는 수행자에 대한 경책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