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23
상당 — 알밤 같은 선과 멥쌀밥
上堂 · 先入白雲門
해설법연이 머문 백운산(白雲山)을 자기 문풍(門風)의 상징으로 삼아, 문에 들고 물결을 지난다는 표현으로…
법연이 머문 백운산(白雲山)을 자기 문풍(門風)의 상징으로 삼아, 문에 들고 물결을 지난다는 표현으로 참선의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렸다. '알밤 같은 선(栗蒲禪)'과 '멥쌀밥(籼米飯)'은 딱딱한 화두와 일상의 평범한 살림살이를 함께 가리키며, 고준한 선지도 결국 밥 먹고 사는 일상을 벗어나지 않음을 암시한다. 끝의 '방편으로 삼으라'는 당부는 이 문(門)의 살림을 잘 살펴 자기 공부로 소화하라는 뜻이다.
이 단의 낱말 1
-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