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上 105

출대에서 돌아와 상당 — 주워 온 골동품 하나

出隊歸上堂 · 出隊半箇月

105
한문出隊歸上堂云:「出隊半箇月,眼不見鼻孔,忘却祖師禪,拾得箇骨董。且道向什麼處著?一分奉釋迦牟尼佛,一分奉多寶佛塔。」
번역출대(出隊)에서 돌아와 상당하여 말했다. “출대한 보름 동안, 눈으로 콧구멍을 보지 못했다. 조사선(祖師禪)은 잊어버리고, 골동품 하나를 주워 왔다. 자, 말해 보라. 이것을 어디에 두어야 하겠는가? 한 몫은 석가모니불께 받들어 올리고, 한 몫은 다보불탑(多寶佛塔)에 받들어 올린다.”
쉽게 읽기대중과 함께 절 밖으로 일을 나갔다가 돌아와 상당하여 말했다. “밖에 나가 보름을 지내는 동안, 눈으로 제 콧구멍도 보지 못했다. 조사선은 잊어버리고 골동품 하나를 주워 왔다. 말해 보라. 이것을 어디에 두어야 하겠는가? 한 몫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바치고, 한 몫은 다보불의 탑에 바친다.”
풀이 2
해설출대(出隊)는 대중이 절 밖으로 나가 탁발이나 노역을 하는 일을 말한다. 보름간 밖에 있느라 "콧구멍도…

출대(出隊)는 대중이 절 밖으로 나가 탁발이나 노역을 하는 일을 말한다. 보름간 밖에 있느라 "콧구멍도 못 보고 조사선도 잊은 채 골동품 하나 주워 왔다"는 것은 겸사 겸 반어로, 밖에서 얻은 무언가를 어디에 둘지 자문한다. "한 몫은 석가모니불께, 한 몫은 다보불탑에 올린다"는 것은 『법화경』 견보탑품에서 다보불이 탑 안 자리를 반으로 나눠 석가에게 내준 이야기를 끌어와, 주워 온 그것을 두 부처께 고루 바친다는 회향(回向)의 뜻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卷上 차례 (108단)

이 단의 낱말 2
  1. 祖師禪 조사선

    달마 이래 조사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곧바로 전했다는 선이다. 경전의 가르침을 따라 닦는 여래선(如來禪)과 견주어, 말과 생각을 떠나 단번에 본바탕을 깨치는 선을 이른다. 앙산이 사제 향엄에게 '여래선은 알았으나 조사선은 꿈에도 못 보았다'고 한 말에서 널리 쓰였다.

  2. 多寶佛塔 다보불탑

    『법화경』 견보탑품에 나오는, 땅에서 솟아오른 다보여래(多寶如來)의 보배 탑이다. 오랜 옛적에 열반한 다보불이 법화경을 설하는 곳마다 나타나 증명하겠다고 서원했고, 석가모니불이 그 탑 안에 나란히 앉았다고 한다.

차주해회어록 次住海會語錄주석 2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