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2

외도가 부처께 묻다 — 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를 본다

頌古 第二則 外道問佛

이 칙의 풀이 2
① 『벽암록』 제65칙 「外道問佛」·『무문관』 제32칙 「外道問佛」과 같은 칙.
이판 · 광록 卷四 265광록본 원문: 外道問佛:萬丈寒潭徹底清,錦鱗夜靜向光行。和竿一掣隨鈎上,水面茫茫散月明。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擲’ ↔ 광록本 ‘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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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世尊因外道問云:不問有言,不問無言。
번역어떤 외도(外道)가 세존께 물었다. “말 있음도 묻지 않고, 말 없음도 묻지 않겠습니다.”
世尊據坐,外道讚曰:世尊大慈大悲,開我迷雲,令我得入。作禮而去。
세존께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계셨다. 외도가 찬탄했다. “세존께서 크게 자비를 베푸시어 제 미혹의 구름을 걷어 주시고, 저를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절하고 떠났다.
後阿難問佛:外道有何所證,而言得入?世尊曰:如世良馬,見鞭影而行。
뒤에 아난(阿難)이 부처께 여쭈었다. “외도는 무엇을 깨달았기에 들어갔다고 합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세상의 좋은 말이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달리는 것과 같다.”
쉽게 읽기한 외도가 부처님께 물었다. “말이 있는 것도 묻지 않고, 말이 없는 것도 묻지 않겠습니다.” 부처님은 그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외도가 감탄하며 말했다. “부처님께서 크나큰 자비로 제 앞을 가린 구름을 걷어 주시어, 제가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절하고 떠났다. 뒤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외도는 무엇을 깨쳤기에 들어갔다고 합니까?” 부처님이 말했다. “세상의 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달린다.”
풀이 2
② 如世良馬, 見鞭影而行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달린다. 뛰어난 근기가 은미한 기틀에 곧바로 응함을 비유. 『잡아함경』의 사종마(四種馬) 비유에 근거한다.
교감 · 外道問佛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外道問佛:」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頌
한문

萬丈寒潭徹底清,

錦鱗夜靜向光行。

和竿一擲隨鈎上,

水面茫茫散月明。

번역

만 길 찬 못, 바닥까지 맑은데

비단 비늘 물고기 고요한 밤 빛을 향해 간다

낚싯대째 한 번 던지자 바늘 따라 올라오고

물 위엔 아득히 달빛만 흩어진다.

쉽게 읽기

만 길 차가운 못, 바닥까지 맑은데

비단 비늘 물고기 고요한 밤에 빛을 따라 오르네

낚싯대째 한 번 던지자 바늘 따라 끌려 올라오고

물 위엔 아득히 부서진 달빛만 흩어지네.

풀이 2
③ 錦鱗 금린비단 비늘의 물고기. 근기 뛰어난 외도를, 빛(법)을 향해 나아가는 고기에 견주었다.
교감 · 擲① 頌 「擲」: 광록本 「掣」에 作. 던짐(擲)/당김(掣) — 뜻이 갈림. 底本 「擲」을 취함.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1
  1. 阿難 아난

    아난다(Ānanda). 다문제일(多聞第一), 부법 제2조다. 가섭에게서 법을 이었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벽암록』 제65칙 「外道問佛」·『무문관』 제32칙 「外道問佛」과 같은 칙.
이판 · 광록 卷四 265광록본 원문: 外道問佛:萬丈寒潭徹底清,錦鱗夜靜向光行。和竿一掣隨鈎上,水面茫茫散月明。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擲’ ↔ 광록本 ‘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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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3교감 2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