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37
상당 — 산호 베개 위 두 줄기 눈물
上堂 眾集定
37.1
번역상당했다. 대중이 자리를 잡자 말했다. “대중은 알겠는가?” 주장자로 한 번 쾅 내리치고 말했다. “산호 베개 위 두 줄기 눈물, 반은 그대 그리움이요 반은 그대 원망이네.” 법좌에서 내려왔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대중이 다 자리를 잡자 말했다. “대중은 알겠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로 한 번 내리찍고 말했다. “산호 베개 위로 흐르는 두 줄기 눈물, 절반은 님이 그리워서요, 절반은 님이 원망스러워서라네.” 그리고 법좌에서 내려왔다.
풀이 1
① 珊瑚枕上兩行淚, 半是思君半恨君세속 규방시(閨房詩)의 애절한 구를 그대로 착어로 삼아, 그리움과 원망이 둘 아닌 정취로 상당을 마무리한다.
이 편의 낱말 1
-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