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35

상당 — 검은 콩에 싹 나기 전

上堂 黑荳未生芽處會得

35.1
한문上堂,云:黑荳未生芽處會得,自古自今寡不敵眾。若說臂長衫袖短、脚瘦艸鞋寬,一任天下人笑承天不唧𠺕。然雖如是,有利、無利,不離行市。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검은 콩에 아직 싹이 트지 않은 자리에서 알아채면, 예나 지금이나 적은 수로는 많은 수를 당하지 못한다. 만약 ‘팔이 길어 소매가 짧고, 다리가 여위어 짚신이 헐렁하다’고 말한다면, 천하 사람이 승천더러 야무지지 못하다고 웃어도 그냥 두겠다. 그렇지만 이문이 있든 없든, 장터를 떠나지는 않는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검은 콩에 아직 싹이 트기 전 그 자리에서 알아차린다 해도, 예나 지금이나 적은 수로는 많은 수를 당하지 못한다. 만약 ‘팔이 길어 소매가 짧고, 다리가 말라 짚신이 헐렁하다’고 말한다면, 천하 사람들이 나 승천더러 야무지지 못하다고 비웃어도 그냥 두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문이 남든 안 남든 장터를 떠나지는 않는다.”
풀이 3
① 黑荳未生芽處검은 콩이 싹트기 전 — 분별·조작이 일어나기 이전의 소식을 뜻한다.
② 有利無利, 不離行市이익이 있든 없든 저자를 떠나지 않음 — 세간을 여의지 않는 살림.
교감 · 𠺕저본 글자: 「𠺕」(U+20E95, CBETA CB00070 [口*留]) — 통용자 「溜」로 읽음(‘唧溜’, 영리하고 날램; CBETA 정규자 없음, X69n1352 p0306c03).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1
  1. 承天禪院 승천선원

    강주(江州)에 있던 절이다.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여산의 원통거눌(圓通居訥)에게 천거받아 처음 주지가 되어 법을 편 곳이다. 백운은 이곳에서 설법할 때 자신을 흔히 '승천'이라 일컬었다.

강주 승천선원 어록 江州承天禪院語錄주석 2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