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79
상당 — 무엇이 부동존인가
上堂 僧問楊歧
179.1
한문上堂,舉:僧問楊歧:如何是不動尊?楊歧云:大眾齊著力。白雲即不然,如何是不動尊?禮拜著。
번역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들어 보였다. 한 승이 양기(楊岐)에게 물었다. “무엇이 부동존(不動尊)입니까?” 양기가 말했다. “대중이 다 함께 힘을 써라.” 백운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 부동존인가?” “절을 하라.”
쉽게 읽기상당하여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스님이 스승 양기 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흔들림 없는 존귀한 분입니까?” 양기 스님이 답했다. “대중이 모두 함께 힘을 써라.” 백운은 그렇지 않다. 누가 “무엇이 부동존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절을 하라” 하겠다.
풀이 1
① 楊岐方會 양기방회楊岐(양기방회): 스승 양기는 ‘대중이 다 함께 힘쓰라’, 백운은 ‘절하라’로 답해 부동(不動)을 곧장 몸으로 가리킨다.
이 편의 낱말 2
- 楊岐方會 양기방회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992~1049)이다. 자명초원(慈明楚圓)의 법을 잇고 원주(袁州) 양기산에서 법을 폈다. 그 법맥을 양기파라 부르며, 백운수단(白雲守端)·오조법연을 거쳐 원오극근에게 이어졌다.
- 不動尊 부동존
'흔들림 없는 존귀한 분'이라는 말로, 본디 부동명왕(不動明王)을 이른다. 선문에서는 '무엇이 부동존인가'라는 물음으로,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본래의 자리를 묻는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