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55
상당 — 두세 번 건져야 안다
上堂 彈指謦欬
155.1
한문上堂,云:彈指謦欬,揚眉瞬目,無不是這箇古人,為什麼却道萬古碧潭空界月,再三撈摝始應知?要會麼?九九八十一。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손가락을 튕기고 헛기침하는 것, 눈썹을 치켜뜨고 눈을 깜박이는 것이 모두 이 옛사람(這箇古人)이다. 그런데 어째서 ‘만고의 푸른 못, 허공의 달은 두세 번 건져 보아야 비로소 안다’①라 했는가? 알고 싶은가? 구구는 팔십일이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손가락을 튕기고 헛기침하는 것, 눈썹을 치켜올리고 눈을 깜박이는 것— 이 모두가 바로 옛사람의 본래면목 아닌 것이 없다. 그런데 어째서 ‘만고에 푸른 못, 거기 비친 허공의 달은 두세 번 거듭 건져 보아야 비로소 알리라’고 했는가? 알고 싶은가? 구구는 팔십일이다.”
풀이 1
① 萬古碧潭空界月, 再三撈摝始應知동안상찰(同安常察) 『십현담(十玄談)』의 구(『경덕전등록』 권29). 분양선소가 깨치며 읊은 말로, 거듭 건져 보고서야 비로소 안다는 뜻이다. 백운은 본래 드러나 있는데 왜 거듭 건져야 하느냐고 되묻는다.
이 편의 낱말 1
- 本來面目 본래면목
본디 그대로의 제 참모습, 곧 분별 이전의 참 나를 이른다. 육조 혜능(慧能)이 혜명(惠明)에게 한 물음에서 널리 퍼졌다. '선도 악도 생각하지 않는 그때, 무엇이 그대의 본래면목인가.'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