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91

상당 — 한 터럭마저 쳐 없애다

上堂 拈起拄杖

91.1
한문上堂,拈起拄杖云:若有一毫頭,便喚作一毫頭,古人與你諸人拍却了也。且道成得箇什麼邊事?以拄杖卓禪床一下。
번역상당하여 주장자를 들고 말했다. “한 터럭(一毫頭)이라도 있으면, 곧 그것을 ‘한 터럭’이라 부른다. 옛사람이 그대들을 위해 그것마저 쳐서 없애 버렸다. 말해 보라. 무슨 쪽의 일을 이루었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로 선상을 한 번 쳤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주장자를 들고 말했다. “터럭 하나만큼이라도 무엇이 있으면 그것을 곧 ‘터럭 하나’라고 부른다. 옛사람은 그대들을 위해 그것마저 이미 쳐서 없애 버렸다. 말해 보라. 그래서 어느 쪽 일을 이루었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로 선상을 한 번 내리쳤다.
풀이 1
① 一毫頭터럭 하나만큼의 자취·집착. 그마저 옛사람이 이미 쳐 없앴다며 무일물(無一物)을 보인다.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2
  1.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2. 禪床 선상

    좌선하는 평상, 또 선사가 올라앉아 법을 설하는 높은 자리다. 상당한 선사는 말을 맺으며 손이나 주장자로 선상을 치거나, 선상에서 내려오는 몸짓으로 법을 보이기도 한다.

서주 법화산 증도선원 어록 舒州法華山證道禪院語錄주석 1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