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74

상당 — 감기에 걸린 법화

上堂 法華今日傷寒

74.1
한문上堂,云:法華今日傷寒,且向第二機裏說葛藤。拈起拄杖,卓三下。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법화가 오늘 감기에 걸렸으니, 우선 둘째 기틀(第二機) 속에서 얽힌 말(葛藤)을 늘어놓겠다.” 주장자를 들어 세 번 내리쳤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법화가 오늘 고뿔이 들었으니, 우선 한 걸음 물러난 둘째 자리에서 얽힌 말을 늘어놓겠다.”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어 세 번 내리쳤다.
풀이 1
① 第二機 제이기근본(第一機)에서 한 걸음 물러난 방편의 자리. 병을 핑계로 짐짓 말로 내려와 설한다.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2
  1. 葛藤 갈등

    칡과 등나무 덩굴이다. 덩굴처럼 얽히고설킨 말과 글, 곧 깨달음에 보탬이 안 되는 군더더기 말을 이른다. 선사들은 자기 법문을 낮추어 '갈등'이라 부르기도 했다.

  2.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서주 법화산 증도선원 어록 舒州法華山證道禪院語錄주석 1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