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26
상당 — 한 달이 온갖 물에 나타나다
上堂 一月普現一切水
26.1
한문上堂。云:一月普現一切水,一切水月一月攝。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한 달이 온갖 물에 두루 나타나고, 온갖 물의 달은 한 달이 다 거둔다.”
주장자를 들고 말했다. “동불우체, 서구야니, 남섬부주, 북울단월, 그리고 신라와 발해까지. 요즘 대중 가운데 조금 참학한 사람은 다들 ‘주장자 끝에 있다’고 말할 줄 안다.
及乎問著人家杓柄長短、鍋子大小,管取十有九不知。所以道:夜深方見把針人。
그런데 남의 집 국자 자루가 긴지 짧은지, 솥이 큰지 작은지를 물으면, 틀림없이 열에 아홉은 모른다. 그래서 ‘밤이 깊어야 바느질하는 사람이 보인다’고 한다.
若未然者,滿船明月一竿竹,家住五湖歸去來。卓拄杖一下。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 배 가득 밝은 달에 낚싯대 하나. 집이 오호(五湖)에 있으니 돌아가자.” 주장자를 한 번 내리쳤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달 하나가 온갖 물에 두루 나타나고, 온갖 물에 비친 달은 그 달 하나에 다 거두어진다.’”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동쪽 불우대, 서쪽 구야니, 남쪽 섬부주, 북쪽 울단월의 네 대륙과 신라·발해까지 — 요즘 대중 가운데 조금 공부했다는 사람은 다들 이것이 주장자 끝에 있다고 말할 줄 안다. 그런데 남의 집 국자 자루가 긴지 짧은지, 솥이 큰지 작은지를 물으면, 틀림없이 열에 아홉은 모른다. 그래서 ‘밤이 깊어야 바느질하는 사람이 보인다’고 했다.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 — 배 가득 밝은 달을 싣고 낚싯대 하나 들고, 집이 오호에 있으니 돌아가리라.” 그러고는 주장자를 한 번 내리찍었다.
풀이 2
① 一月普現一切水하나의 달이 온갖 물에 두루 비치되 그 뭇 물의 달을 한 달이 거둠 — 일(一)과 다(多)의 원융을 노래한 영가 『증도가』 계열의 구.
교감 · 鬱저본 글자: 「鬱」 — CBETA 조자 CB15106([鬱-山+止])는 유니코드에 없어 전사본에 PUA(U+F3B02)로만 남았다. CBETA 정규자 ‘鬱’로 씀. 北鬱單越(北俱盧洲, Uttarakuru).
이 편의 낱말 2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