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27

상당 — 미혹한 적 없으니 깨달음을 구하지 말라

上堂 不曾迷

27.1
한문上堂,云:不曾迷,莫求悟,為什麼從上來却有師承祖嗣?若也會得,入鄉隨俗;若也不會,餓死首陽山。然雖如是,入水見長人。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미혹한 적이 없으니 깨달음을 구하지 말라. 그런데 어째서 예로부터 스승을 잇고 조사를 잇는 일이 있는가? 알면 고을에 들어가 그 풍속을 따른다. 모르면 수양산(首陽山)에서 굶어 죽는다. 그렇지만 물에 들어가야 키 큰 사람을 본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미혹한 적이 없으니 깨달음을 구하지 말라.’ 그런데 어째서 예로부터 스승의 법을 잇고 조사의 대를 잇는 일이 있었는가? 이것을 안다면, 마을에 들어가 그 마을 풍속을 따르면 된다. 모른다면, 백이·숙제처럼 수양산에서 굶어 죽는다. 그렇기는 하지만, 물에 들어가 봐야 키 큰 사람을 알아본다.”
풀이 1
① 不曾迷莫求悟본래 미혹한 적 없으니 따로 깨달음을 구할 것 없다는 뜻. 그럼에도 사자상승(師資相承)이 있는 까닭을 되묻는다.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1
  1. 首陽山 수양산

    은(殷)나라 말의 백이(伯夷)·숙제(叔齊) 형제가 숨어 살다 굶어 죽은 산이다. 두 사람은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치는 것을 말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주나라 곡식은 먹지 않겠다며 이 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끝내 굶어 죽었다.

강주 승천선원 어록 江州承天禪院語錄주석 1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