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24
상당 — 칼날 위에서 뛰고 티끌 속에서 말을 달리다
上堂 竪起拄杖
24.1
번역상당했다. 주장자를 세워 들고 말했다. “칼날 위에서 껑충 뛴다.” 다시 주장자를 가로로 짚고 말했다. “티끌 속에서 말을 달린다. 수고로이 갔다가 다시 오는 이것이 바로 또렷이 깨어 있는 자다.” 마침내 주장자를 내던지고 법좌에서 내려왔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주장자를 곧추세우고 말했다. “칼날 위에서 껑충 뛰어오른다.” 다시 주장자를 가로로 짚고 말했다. “티끌 속에서 말을 달린다. 애써 갔다가 다시 오는 이것, 이것이 바로 또렷이 깨어 있는 그것이다.” 그러고는 주장자를 내던지고 법좌에서 내려왔다.
풀이 2
① 鋒刃上𨁝跳·微塵裏走馬칼날 위에서 뛰고 티끌 속에서 말을 달림 — 지극히 위태롭고 미세한 곳에서 자재한 선기를 주장자로 보인다.
교감 · 𨁝저본 글자: 「𨁝」(U+2805D, CBETA CB01387 [跳-兆+孛]) — 역주 docx에서 □로 빠졌던 것을 CBETA대로 되살림(X69n1352 p0306a08).
이 편의 낱말 1
-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