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92

상당 —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

上堂 舉僧問洞山和尚

192.1
한문上堂,舉僧問洞山和尚:寒暑到來如何迴避?洞山云:何不向無寒暑處去?僧云:如何是無寒暑處?洞山云:寒時寒殺闍黎,熱時熱殺闍黎。
번역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들어 보였다. 한 승이 동산(洞山) 화상에게 물었다. “추위와 더위가 닥쳐오면 어떻게 피합니까?” 동산이 말했다. “어찌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無寒暑處)으로 가지 않는가?” 승이 물었다. “무엇이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동산이 말했다. “추울 때는 그대를 추워 죽게 하고, 더울 때는 그대를 더워 죽게 한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스님이 동산 화상에게 물었다. “추위와 더위가 닥쳐오면 어떻게 피해야 합니까?” 동산이 “왜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느냐?” 했다. 스님이 “어디가 추위도 더위도 없는 곳입니까?” 하자, 동산이 말했다. “추울 때는 너를 꽁꽁 얼어 죽게 하고, 더울 때는 너를 푹푹 쪄 죽게 하는 곳이다.”
풀이 1
① 無寒暑處 무한서처동산양개의 유명 화두. ‘추울 때 추워 죽고 더울 때 더워 죽으라’ — 한서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사무침이 곧 벗어남. 開爐(개로)는 음력 시월, 겨울 결제와 함께 화로를 여는 날.
192.2
한문洞山老人偏向枯木上生春,作麼生下手?白雲:今日與你下手。今日是開鑪。
번역“동산 노인은 유독 마른 나무 위에 봄이 돋게 하는데, 어떻게 손을 대야 하겠는가? 오늘은 백운이 그대들에게 손을 대 주겠다. 오늘은 화로를 여는 날(開爐)이다.”
쉽게 읽기“동산 노인은 유독 마른 나무에 봄이 돋게 하니, 어떻게 손을 대야 하겠는가? 오늘은 백운이 그대들을 위해 손을 대 주겠다. 오늘은 화로를 처음 피우는 날이다.”

광록 卷二 차례 (78편)

이 편의 낱말 1
  1. 洞山良价 동산양개

    당나라 선승(807~869)으로, 운암담성(雲巖曇晟)의 법을 이었고 조동종(曹洞宗)을 연 사람으로 받든다. 균주(筠州) 동산에서 크게 가르쳐 동산이라 불린다. 죽은 뒤 오본대사(悟本大師)라는 시호를 받아 오본이라고도 부른다. 조산(曹山)이 그의 제자다. 운문의 제자 동산수초(洞山守初)와는 다른 사람이다.

서주 백운산 해회선원 어록 舒州白雲山海會禪院語錄주석 1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