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전거
維摩經
유마경
풀이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을 줄여 부르는 이름으로, 구마라집(鳩摩羅什)이 옮겼다. 비야리(毘耶離)의 거사 유마힐이 병을 앓자 문병 온 문수보살 등과 둘이 아닌 법(不二法門)을 두고 문답하는 경전이다. 불이법문을 묻는 문수에게 말없이 잠자코 있었던 '유마의 침묵'으로 이름났고, '머무름 없는 근본에서 모든 법을 세운다(從無住本立一切法)'는 구절도 선문에서 자주 인용된다.
학술 풀이
『維摩詰所說經』 3권(一名 『不可思議解脫』), 姚秦 鳩摩羅什 譯(T14, no. 475). 毘耶離城의 長者 維摩詰이 方便으로 병을 보이자 文殊師利 등이 問疾하고, 「入不二法門品」에서 여러 菩薩이 不二를 말한 끝에 維摩詰이 '默然無言'하니 文殊가 '乃至無有文字、語言,是真入不二法門'이라 찬탄한다(T14n0475_p0551c25). 이 '維摩一默'은 『碧巖錄』 제84칙의 本則이다.
실린 곳
원오심요 1편
백운수단 어록 2편
백운수단 광록 5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維摩詰 유마힐 — Vimalakīrti. 유마경(維摩經)의 주인공이자 재가 보살의 전형이다. 재가 수신인에 맞춘 재가 승사(勝士) 열거의 첫 표본이다.
- 依無住本立一切法 의무주본립일체법 — '머무름 없는 근본에서 온갖 법을 세운다'는 말이다. 『유마경(維摩經)』에 나오는 구절로, 경에는 '의(依)' 대신 '종(從)'으로 되어 있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이 모든 것의 바탕이라는 뜻이다.
- 塵勞之儔·爲如來種 진로지주·위여래종 — '번뇌의 무리가 여래의 씨앗이 된다'는 말이다. 『유마경(維摩經)』에서 가섭이 문수의 설법에 감탄하며 한 말이다. 번뇌를 떠나 따로 깨달음이 있지 않다는 뜻이다.
- 擲大千於方外 척대천어방외 — '대천세계를 저 밖으로 내던진다'는 말이다. 『유마경(維摩經)』 계열의 불가사의한 해탈을 그린 표현으로, 흔히 납수미어개중(納須彌於芥中)과 짝지어 크고 작음·안팎에 걸림 없는 자재를 나타낸다.
- 火中出蓮 화중출련 — 불 속에서 연꽃이 핀다는 말이다. 있을 수 없을 만큼 드물고 귀한 일을 비유한다. 『유마경(維摩經)』에서 욕망 속에 살면서 선을 닦는 일을 불 속의 연꽃에 견준 데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