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3분
대승의 바른 종지
大乘正宗分 第三
구마라집 역에 없음
풀이 8
풀이 4
해설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은 '대승의 바른 종지'라는 뜻이다. 2분의 물음에 부처님이 처음으로 답하시는…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은 '대승의 바른 종지'라는 뜻이다. 2분의 물음에 부처님이 처음으로 답하시는 분으로, 송나라 종경(宗鏡)이 짓고 명나라 각련(覺連)이 거듭 모은 『소석금강경과의회요주해(銷釋金剛經科儀會要註解)』(X24n0467)는 '아홉 무리의 중생을 다 열반에 들게 하는 것을 이 경의 종지로 삼으므로' 대승정종이라 한다고 푼다. 대답은 두 겹이다.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건지겠다고 마음먹되, 건지고 나서도 건진 중생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중생을 건졌다는 생각이 남으면 곧 나와 남의 모양에 걸린 것이므로 보살이 아니라는 것이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대목을 자씨(慈氏), 곧 미륵(彌勒)의 게송 '넓고 크며 첫째이고 한결같으며, 그 마음이 뒤바뀌지 않는다(廣大第一常,其心不顛倒)'에 맞추어 네 마음으로 나눈다. 모든 중생의 무리를 품는 것은 넓고 큰 마음,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게 하겠다는 것은 첫째가는 마음, 실로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다고 아는 것은 한결같은 마음, 네 모양이 없는 것은 뒤바뀌지 않은 마음이다. 반야의 지혜로 성품이 공함을 비추어 본래 네 모양이 없음을 아는 것이 곧 그 마음을 항복받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분의 낱말 3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無餘涅槃 무여열반
번뇌뿐 아니라 이 몸까지 남김없이 다한 열반이다. 몸이 남아 있는 동안의 열반(유여열반 有餘涅槃)과 짝을 이룬다. 『금강경』은 보살이 모든 중생을 무여열반에 들게 하되 실은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다고 한다.
- 四相 사상
『금강경』이 거듭 버리라고 하는 네 가지 생각의 모양이다.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眾生相) · 수자상(壽者相), 곧 '나' · '남' · '중생' · '목숨을 이어 가는 자'가 따로 있다고 붙드는 생각이다. 보살에게 이 넷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라고 한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