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80
결제 상당 — 무엇이 백운산의 경계인가
結夏上堂 · 僧問如何是白雲境
풀이 1
풀이 1
해설하안거를 시작하는 결하(結夏) 법문이다. "백운의 경계가 무엇이냐"에 산과 물의 정경으로, "경계 속…
하안거를 시작하는 결하(結夏) 법문이다. "백운의 경계가 무엇이냐"에 산과 물의 정경으로, "경계 속 사람이 누구냐"에 "천 번 오고 만 번 간다"고 답해 경(境)과 인(人)을 함께 보인 뒤, 향상의 종승을 묻자 "낯 붉히기보다 말 곧게 하는 게 낫다"며 꾸밈없는 직절을 내세운다. 이어지는 게송은 아흔 날 함께 지내는 안거 대중의 살림살이를 담담히 그리는데, 죽과 밥·차와 탕을 곱고 거친 대로 참고 경서를 익히며 삼매를 행하라 이른다. 끝의 "출가한 이들이니 뱃가죽을 큼직하게 놓아 기르라"는 도량을 넓게 트고 무엇이든 소화해 내라는 격려로, 소박하고 따뜻한 안거 훈시다.
이 단의 낱말 3
- 結夏 결하
여름 안거를 시작하는 일이다. 스님들이 석 달 동안 한곳에 머물며 밖으로 나다니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데, 이를 맺는 것을 결하·결제라 하고 마치는 것을 해하·해제라 한다.
- 白雲山 백운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으로, 산속에 해회선원(海會禪院)이 있다. 양기방회의 제자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곳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렸고, 그 제자 오조법연(五祖法演)도 뒤에 이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래서 선록의 '백운'은 이 산을 가리키기도 하고, 이곳에 머문 수단이나 법연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연은 만년에 기주(蘄州) 동산(東山), 곧 오조산으로 옮겼다.
- 向上宗乘 향상종승
부처와 조사의 자리마저 넘어선 그 위의 종지(宗旨)라는 말이다. 말과 단계로는 미칠 수 없는 선의 마지막 소식을 이르며, '사람과 경계는 알았으니 향상종승은 어떠합니까'처럼 문답에서 흔히 묻는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