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70
상당 — 진흙이 많으면 불상이 크다
上堂 · 神通妙用不欠絲毫
70.2
한문「神通妙用不欠絲毫,通人分上何用忉忉,泥多佛大水長船高。」
번역“신통(神通)과 묘용(妙用)은 실오라기만큼도 모자람이 없다. 통달한 사람의 자리에서 무엇하러 이러쿵저러쿵하겠는가. 진흙이 많으면 부처가 커지고, 물이 불어나면 배가 높이 뜬다.”
쉽게 읽기“신통과 묘한 작용은 실오라기만큼도 모자란 데가 없다. 그러니 이치에 통한 사람에게 무엇하러 이러니저러니 말을 늘어놓겠는가. 진흙이 많으면 불상이 커지고, 물이 불어나면 배가 높이 뜬다.”
풀이 1
① '진흙이 많으면 불상이 커지고 물이 불면 배가 높아진다(泥多佛大水長船高)'는 말로, 조건이 갖추어지면 성취도 그에 따라 커진다는 선어다.
해설신통과 묘용이 본래 완전무결하게 갖추어져 있으므로 깨달은 이에게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다는 취지다.…
신통과 묘용이 본래 완전무결하게 갖추어져 있으므로 깨달은 이에게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다는 취지다. "진흙이 많으면 부처가 커지고 물이 불면 배가 높이 뜬다(泥多佛大 水長船高)"는 선문에서 즐겨 쓰는 속담으로, 조건과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어긋남 없이 맞물린다는 뜻이다. 즉 근기와 공부의 깊이만큼 그대로 드러날 뿐, 따로 조작할 것이 없다는 자연스러운 상즉(相卽)의 도리를 일깨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清遠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