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7
상당 — 하늘에도 땅에도 미륵은 없다
上堂 · 天上無彌勒
해설미륵(彌勒)은 미래에 성불할 부처로, 흔히 '어디에나 두루한 진리'의 표상으로 거론된다. 법연(法演)은…
미륵(彌勒)은 미래에 성불할 부처로, 흔히 '어디에나 두루한 진리'의 표상으로 거론된다. 법연(法演)은 그 미륵을 하늘에도 땅에도 없다고 부정함으로써, 밖에서 구할 대상으로 삼는 순간 이미 어긋난다는 점을 겨눈다. '네거리 한복판'은 만인이 오가는 저잣거리, 곧 일상 한복판에 훤히 드러나 있는 진리의 자리이지만,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은 도리어 '도둑'이라 오해한다. 곧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더 이상의 설명을 붙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끊어 버리는 선가의 상투적 마무리다.
이 단의 낱말 1
- 彌勒 미륵
미륵보살, 곧 석가모니 다음으로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될 미래의 부처이다. 지금은 도솔천에 머물며 때를 기다린다고 한다. 선가에서는 '석가도 미륵도 오히려 그의 종이다'처럼 부처마저 넘어서는 본분을 말할 때 자주 든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才良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