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51
상당 — 온 산하를 황금으로 바꾼 뒤
上堂 · 山僧今日
해설산하대지를 황금으로 바꾸고 유정·무정을 모두 성불케 한다는 것은 화엄적 대원(大願)의 극치를 말한…
산하대지를 황금으로 바꾸고 유정·무정을 모두 성불케 한다는 것은 화엄적 대원(大願)의 극치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다 이룬 뒤에는 자신은 이 수행 공동체(保社)에 끼지 않겠다고 하여, 공(功)을 이루고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무주(無住)의 태도를 보인다. 끝의 '다투면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다(爭之不足讓之有餘)'는 격언은, 얻으려 애쓰면 오히려 모자라고 놓아 버리면 도리어 넉넉해지는 선가의 역설을 압축한 것이다.
이 단의 낱말 2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 保社 보사
함께 모여 수행하는 무리, 곧 대중의 결사나 수행 공동체를 이르는 말이다. 선어록에서는 한 회상에 모여 사는 대중을 가리켜 '보사에 든다' '보사에 들지 않는다'처럼 쓰며, 총림 전체를 이르기도 한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清遠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