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59

산에 살며

山居

259
한문

床是柴棚蓆是茅,枕頭葛怛半中凹,霜天索寞人投宿,睡到平明手脚交。

번역

“평상은 섶 엮은 시렁, 자리는 띠풀

베개는 울퉁불퉁한 덩이(葛怛), 한가운데가 옴폭하다.

서리 낀 하늘 쓸쓸한데 나그네가 하룻밤 묵는다.

날 밝도록 자고 나니 손발이 얽혔다.”

쉽게 읽기

침상은 섶나무 엮은 시렁, 깔개는 띠풀

베개는 울퉁불퉁한 덩이, 한가운데가 움푹 꺼졌다

서리 내린 쓸쓸한 하늘 아래 길손이 찾아와 묵으니

날이 밝도록 자고 나면 둘의 손발이 뒤엉켜 있다

해설산중 수행자의 극도로 검소한 살림을 사실적으로 그린 게송이다. 섶더미 평상, 띠풀 자리, 울퉁불퉁하고…

산중 수행자의 극도로 검소한 살림을 사실적으로 그린 게송이다. 섶더미 평상, 띠풀 자리, 울퉁불퉁하고 가운데가 옴폭 꺼진 베개 등 남루한 세간을 늘어놓고, 서리 낀 쓸쓸한 밤 나그네가 찾아들어 함께 묵는 정경을 그린다. '잠들어 날 밝도록 손발이 얽혔다'는 결구는 좁은 잠자리의 궁색함을 해학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빈한함 속에서 오히려 걸림 없이 편안한 수행자의 자족을 은근히 전한다.

卷下 차례 (130단)

게송 偈頌해설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