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52
상당 — 산골 늙은이들은 달마도 못 따른다
上堂 · 今朝八月二十
252.2
한문「今朝八月二十,佛法兩字難入,深村大小老翁,達磨祖師不及。」
번역“오늘은 팔월 스무날. ‘불법(佛法)’ 두 글자는 들어가기 어렵다. 깊은 마을의 크고 작은 늙은이들에게는 달마 조사(達磨祖師)도 미치지 못한다.”
쉽게 읽기“오늘은 팔월 스무날. ‘불법’ 두 글자는 들어가기가 어렵다. 깊은 산골 마을의 늙은이들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달마 조사도 따라가지 못한다.”
풀이 1
① 菩提達磨 보리달마달마조사(達磨祖師)는 보리달마(菩提達磨)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중국 선종의 초조다.
해설다시 날짜(팔월 스무날)로 시작해 '불법 두 글자는 들어가기 어렵다'고 한다. 개념으로서의 '불법'에…
다시 날짜(팔월 스무날)로 시작해 '불법 두 글자는 들어가기 어렵다'고 한다. 개념으로서의 '불법'에 매달릴수록 참뜻에는 들어서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어 깊은 산골의 평범한 늙은이들에게는 달마(達磨)조차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는 분별 지식 없이 소박하게 사는 이의 본분 자리에는 조사의 가르침조차 덧댈 여지가 없다는 역설적 상찬이다. 불법을 특별한 무엇으로 세우려는 태도를 무너뜨리는 대목이다.
이 단의 낱말 1
-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