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48

상당 — 봄 경치 속에 복밭을 가꾸라

上堂 · 媚景中春暖色暄

248.1
한문上堂云: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248.2
한문「媚景中春暖色暄,
번역“한봄 고운 경치에 따뜻한 빛 화창하니
쉽게 읽기“한봄의 고운 경치 따스한 빛 화창하니
248.3
한문盡塵沙界一般天,
번역티끌 모래처럼 많은 온 세계가 한결같은 하늘이다.
쉽게 읽기티끌처럼 많은 온 세계가 한 하늘 아래다.
248.4
한문林巒蓊欝爭蒼翠,
번역숲과 멧부리는 우거져 푸르름을 다투고
쉽게 읽기숲과 산봉우리는 우거져 푸르름을 다투고
248.5
한문花柳芬芳鬪色鮮。
번역꽃과 버들은 향기로워 고운 빛을 겨룬다.
쉽게 읽기꽃과 버들은 향기로워 고운 빛을 겨룬다.
248.6
한문蝶弄牡丹飛勢緊,
번역나비는 모란을 희롱하며 날갯짓이 바쁘고
쉽게 읽기나비는 모란을 희롱하며 바삐 날아다니고
248.7
한문蜂遊芍藥謾遲延,
번역벌은 작약에 노닐며 부질없이 머뭇거린다.
쉽게 읽기벌은 작약에 노닐며 느긋이 머뭇거린다.
248.8
한문人生幾度逢春景,
번역사람이 살면서 봄 경치를 몇 번이나 만나겠는가.
쉽게 읽기한평생 봄 경치를 몇 번이나 만나겠는가
248.9
한문何不於中種福田?」
번역어찌 그 가운데 복밭(福田)을 심지 않겠는가.”
쉽게 읽기어찌 이 가운데 복을 거둘 밭에 씨를 뿌리지 않는가.”
풀이 1
해설한봄의 화창한 봄 경치를 묘사한 상당 게송이다. 울창한 숲, 향기로운 꽃버들, 모란을 희롱하는 나비와…

한봄의 화창한 봄 경치를 묘사한 상당 게송이다. 울창한 숲, 향기로운 꽃버들, 모란을 희롱하는 나비와 작약에 머뭇대는 벌 등 생동하는 봄의 이미지를 병렬로 늘어놓아 '온 세계가 한결같은 하늘'임을 그린다. 그러나 결구에서 방향을 틀어, 사람의 한평생에 봄을 만날 날이 몇 번이나 되겠느냐고 물으며 '복밭(福田)을 심으라'고 권한다. 눈앞의 화려한 봄 풍광을 무상(無常)의 자각과 수행 권면으로 전환시키는, 감흥에서 발심으로 이어지는 전형적 구성이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福田 복전

    복을 거두는 밭이라는 뜻이다. 밭에 씨를 뿌려 곡식을 거두듯,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을 받들고 가난한 이를 도우면 그 공덕으로 복을 거둔다 하여 그 대상을 밭에 견주었다. 스님의 가사를 복전의(福田衣)라고도 한다.

황매동산연화상어록 黃梅東山演和尚語錄주석 1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