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28

상당 — 생각마다 어긋남 없으면 그 자리가 도량

上堂 · 凡心聖意露堂堂

228
한문上堂云:「凡心聖意露堂堂,念念無差即道場,向去莫言今日事,觀音自在放毫光。」良久云:「莫瞞老僧好。」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범부의 마음과 성인의 뜻이 당당히 드러나 있다. 생각생각마다 어긋남이 없으면 그대로 도량(道場)이다. 앞으로 오늘 일을 말하지 말라. 관음(觀音)이 자재로이 백호(白毫)의 빛을 놓는다. 한참 잠자코 있다가 말했다. “노승을 속이지 않는 게 좋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범부의 마음도 성인의 뜻도 환히 드러나 있으니, 생각마다 어긋남이 없으면 그 자리가 곧 도량이다. 앞으로는 오늘 일을 말하지 말라. 관음이 걸림 없이 눈썹 사이 흰 털, 곧 백호에서 빛을 놓는다. 한동안 잠자코 있다가 말했다. “이 늙은이를 속이지 않는 게 좋다.”
해설범부의 마음과 성인의 뜻이 본래 당당히 드러나 있어, 생각생각마다 어긋남이 없으면 그 자리가 곧…

범부의 마음과 성인의 뜻이 본래 당당히 드러나 있어, 생각생각마다 어긋남이 없으면 그 자리가 곧 도량(道場)이라 이른 상당이다. 앞으로 오늘 설한 일을 새삼 말하지 말라 하고, 관음(觀音)이 자재로이 광명을 놓는다 하여 그 청정한 작용이 지금 여기 이미 온전함을 가리킨다. 한참 침묵한 뒤 "노승을 속이지 말라(莫瞞老僧)"고 맺는데, 이는 학인이 스스로를 속이는 알음알이를 경계하는 동시에, 이 소식은 본인 스스로가 감출 수 없음을 짚는 한마디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다. 줄여서 관음(觀音)이라고도 한다. 괴로움에 빠진 중생이 한마음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그 소리를 살펴 듣고 건져 준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법화경(法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에 그 공덕이 실려 있다.

황매동산연화상어록 黃梅東山演和尚語錄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