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95

상당 — 백 가지를 끝낸 이가 몽둥이를 맞는다

上堂 · 平生百了千當底

195
한문上堂雲:「平生百了千當底正好喫棒,且道:『過在什麼處?』打儞百了千當。」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평생 백 가지를 마치고 천 가지를 감당해 낸 사람(百了千當)이야말로 방망이를 맞아야 마땅하다. 자, 말해 보라. 허물이 어디에 있는가? 네가 백 가지를 마치고 천 가지를 감당해 냈으니, 그 때문에 친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평생 백 가지 일을 다 끝내고 천 가지 일을 다 감당해 낸 사람이야말로 몽둥이를 맞아야 마땅하다. 말해 보라, 허물이 어디에 있는가?” 그러고는 말했다. “네가 백 가지를 끝내고 천 가지를 감당해 냈으니, 바로 그 때문에 때린다.”
풀이 2
① 백료천당(百了千當)은 온갖 일을 남김없이 끝내고 매듭지음, 곧 철저히 깨쳐 마친 경지를 이르는 선어다.
교감이본 대조(古尊宿語錄 卷21, X68n1315 p0142c15): 「上堂雲」 — 古尊宿本 「上堂云」. 저본의 잘못으로 보아 「云」으로 읽는다.
해설'백료천당(百了千當)'은 무슨 일이든 완벽히 처리해 내는 완숙한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법연(法演)은…

'백료천당(百了千當)'은 무슨 일이든 완벽히 처리해 내는 완숙한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법연(法演)은 그렇게 다 마쳐 흠잡을 데 없는 자야말로 도리어 방망이(棒)를 맞아야 한다고 뒤집는다. 완전함에 안주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병통이라는 지적으로, '허물이 어디 있는가' 물은 뒤 스스로 후려치겠다고 함으로써 어떤 성취에도 머물러 자족함을 허용하지 않는 선문 특유의 긴장을 세운다.

卷中 차례 (95단)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語錄주석 1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해설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