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107
상당 — 연등불 이전과 이후
上堂 · 僧問如何是燃燈前
풀이 1
해설연등(燃燈, 정광불) 이전·바로 그때·이후를 삼단으로 묻는 문답이다. 연등불은 석가에게 성불을…
연등(燃燈, 정광불) 이전·바로 그때·이후를 삼단으로 묻는 문답이다. 연등불은 석가에게 성불을 수기(授記)한 과거불로, 이 삼세의 구도는 깨달음의 전후를 시간으로 나눠 묻는 함정을 담고 있다. "의심하게 한다" "저울 눈금을 잘못 읽는다" "한바탕 부끄러운 노릇"이라는 답은 그 시간적 분별이 모두 헛짚음임을 차례로 물리친 것이며, 매달 보름이 무수히 반복돼도 미륵 하생 때까지 단맛 쓴맛이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분별의 순환을 가리킨다. 끝의 "남산 흰 이마 호랑이가 원래 서산 사나운 범"은 이름과 자리를 달리해도 본바탕은 하나임을 드러낸 낙처다.
이 단의 낱말 3
- 燃燈佛 연등불
아득한 옛적에 세상에 나온 부처님으로, 정광불(定光佛)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전생에 수행자였을 때 이 부처님에게서 '너는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 석가모니라 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고 전한다.
- 定盤星 정반성
저울대(秤)의 기준 눈금, 곧 영점(零點) 별표이다. 착인정반성(錯認定盤星)은 기준점 자체를 잘못 앎, 곧 근본에서 어긋난 착오를 뜻한다.
- 彌勒 미륵
미륵보살, 곧 석가모니 다음으로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될 미래의 부처이다. 지금은 도솔천에 머물며 때를 기다린다고 한다. 선가에서는 '석가도 미륵도 오히려 그의 종이다'처럼 부처마저 넘어서는 본분을 말할 때 자주 든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