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106
수좌에게 감사하는 상당 — 미륵도 보지 못한다
謝首座上堂 · 彌勒看不見
풀이 1
해설수좌에게 사례하는 상당의 게송이다. "미륵도 보지 못하고 석가도 설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존귀한…
수좌에게 사례하는 상당의 게송이다. "미륵도 보지 못하고 석가도 설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존귀한 소식이 성인의 안목과 언설로도 잡히지 않음을 말하나, 동시에 "일상의 쓰임에는 어긋남이 없다"고 하여 그 지극한 자리가 바로 평범한 일용(日用) 속에 온전히 살아 있음을 드러낸다. 삼덕(三德)과 육미(六味)는 공양 음식이 갖춘 세 가지 덕과 여섯 가지 맛을 이르는 말(주석 ①)이니, 날마다 쓰는 그 자리의 맛이 더욱 깊음을 공양의 맛에 빗대고, 얻음과 앎을 넘어선 그 자리가 천고 만고의 법도가 됨을 기린다.
이 단의 낱말 3
- 首座 수좌
선원 대중 가운데 맨 윗자리에서 대중을 이끄는 소임이다. 승당 앞줄의 첫 자리에 앉아 제일좌(第一座)라고도 하고, 옛날의 상좌(上座)에 해당한다. 때로 주지를 대신해 자리를 나누어 법을 설하였다.
- 彌勒 미륵
미륵보살, 곧 석가모니 다음으로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될 미래의 부처이다. 지금은 도솔천에 머물며 때를 기다린다고 한다. 선가에서는 '석가도 미륵도 오히려 그의 종이다'처럼 부처마저 넘어서는 본분을 말할 때 자주 든다.
- 三德六味 삼덕육미
『열반경』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 음식이 갖춘 세 가지 덕(부드러움·깨끗함·법도에 맞음)과 여섯 가지 맛(쓴맛·신맛·단맛·매운맛·짠맛·싱거운 맛)이다. 선원에서는 공양을 올리며 외는 게송에 이 말을 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