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65

절에 든 날 상당 — 부동존

入院日上堂 遠離祖嶠

65.1
한문入院日,上堂。僧問:遠離祖嶠,已屆法華,如何是不動尊?師云:大眾總見。
번역절에 든 날 상당했다. 한 승려가 물었다. “조사의 산(祖嶠)을 멀리 떠나 이제 법화에 이르셨습니다. 무엇이 움직이지 않는 존귀한 분(不動尊)입니까?” 선사가 말했다. “대중이 다 본다.”
僧云:未審其中事作麼生?師云:仰面看。
승려가 말했다. “그 속의 일은 어떻습니까?” 선사가 말했다. “얼굴을 들고 보라.”
僧云:恁麼則太子峰高,松江月白去也。師云:是始得。僧禮拜,師乃云:
승려가 말했다. “그렇다면 태자봉(太子峰)은 높고, 송강(松江)에는 달이 희겠습니다.” 선사가 말했다. “그래야 옳다.” 승려가 절하자 선사가 말했다.
쉽게 읽기법화사에 처음 들어간 날, 상당했다. 한 승려가 물었다. “조사가 계신 오조산을 멀리 떠나 이제 법화에 이르셨습니다. 무엇이 흔들림 없는 존귀한 분입니까?” 백운 스님이 말했다. “대중이 다 보고 있다.” “그 속의 일은 어떻습니까?” “얼굴을 들고 보라.” “그렇다면 태자봉은 높고 송강의 달은 밝겠습니다.” “그래야 맞다.” 승려가 절하자 스님이 말했다.
풀이 1
65.2
한문古人道:說到不如行。今日與大眾說也到、行也到,且喜得天下太平。你且道:脚踏實地一句作麼生道?良久,云:畢竟水須朝海去,到頭雲定覓山歸。
번역“옛사람이 말했다. ‘말로 이름은 행으로 이름만 못하다.’ 오늘 대중에게 말로도 이르렀고 행으로도 이르렀다. 천하가 태평하니 기쁘다. 자, 말해 보라. 발로 땅을 단단히 딛는 한마디는 어떻게 이르겠는가?” 한참 있다가 말했다. “끝내 물은 바다로 흘러가야 하고, 마침내 구름은 산을 찾아 돌아간다.”
쉽게 읽기“옛사람이 ‘말로 이르는 것은 몸소 행하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오늘 나는 대중에게 말로도 이르렀고 행으로도 이르렀으니, 천하가 태평해서 다행이다. 말해 보라. 두 발로 땅을 단단히 딛는 한마디는 어떻게 말하겠는가?” 한참 말없이 있다가 말했다. “결국 물은 바다로 흘러가야 하고, 마침내 구름은 제 산을 찾아 돌아간다.”
풀이 1
② 畢竟水須朝海去, 到頭雲定覓山歸卷四 제96칙 [358](어록 頌古 52, 운문 ‘師’ 한 글자)의 송에도 나오는 백운의 애용구.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2
  1. 法華山 법화산

    서주(舒州)에 있는 산이다.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이 산의 증도선원(證道禪院)에 머물며 법을 폈고, 그때 스스로를 '법화'라 일컬었다. 승천·원통에 이어 머문 곳이고, 그 뒤 용문·흥화·해회로 옮겼다.

  2. 不動尊 부동존

    '흔들림 없는 존귀한 분'이라는 말로, 본디 부동명왕(不動明王)을 이른다. 선문에서는 '무엇이 부동존인가'라는 물음으로,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본래의 자리를 묻는다.

서주 법화산 증도선원 어록 舒州法華山證道禪院語錄주석 2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