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36칙 [298]
덕산 — 종이 등불이 꺼지다
頌古 第三十六則 龍潭紙燈
이 칙의 풀이 2
② 등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도리어 밝음이 열림 — 명암의 이분을 넘어선 소식이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54어록본 원문: 德山鑒禪師一日侍龍潭,抵夜,潭曰:更深何不下去?師珍重便出,却回曰:外面黑。潭點紙燈度與,師擬接,潭復吹滅。師於此大悟,便禮拜。潭曰:子見個甚麼?師曰:從今向去,更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明暗相陵不足云,絲毫有解未為親,紙燈忽滅眼睛出,打破大唐無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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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德山在龍潭室中侍立,夜深,潭云:何不下去?
번역덕산선감(德山宣鑑)이 용담(龍潭)의 방에서 모시고 서 있었다. 밤이 깊자 용담이 말했다. “어째서 내려가지 않는가?”
便珍重。揭簾見外面黑,乃云:外面黑。潭云:來。遂撚一紙燭子度與山,
덕산은 곧 인사를 드리고 발을 걷었다. 밖이 캄캄하자 말했다. “밖이 캄캄합니다.” 용담이 “이리 오너라” 하고는, 종이 초 하나에 불을 붙여 덕산에게 건넸다.
山才舉手到燭邊,潭驀然吹殺,山便禮拜。
덕산이 막 손을 들어 초에 대려는 순간, 용담이 갑자기 훅 불어 꺼 버렸다. 덕산은 곧 절을 올렸다.
潭云:子見什麼道理便禮拜?山云:從今日去,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
용담이 물었다. “그대는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곧 절을 하는가?” 덕산이 말했다. “오늘부터는 천하 노화상들의 혀끝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潭云:子他後向孤峰頂上盤結艸菴,呵佛罵祖去在。
용담이 말했다. “그대는 뒷날 외로운 봉우리 꼭대기에 풀암자를 엮고서,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욕할 것이다(呵佛罵祖).”
쉽게 읽기덕산이 용담의 방에서 모시고 서 있었다. 밤이 깊자 용담이 말했다. “어째서 물러가지 않느냐?” 덕산은 인사하고 발을 걷어 보니 밖이 캄캄해서 말했다. “밖이 캄캄합니다.” 용담이 “이리 오너라” 하고는 종이 초 하나에 불을 붙여 건네주었다. 덕산이 막 손을 들어 초에 대려는 순간, 용담이 갑자기 훅 불어 꺼 버렸다. 덕산은 곧 절을 올렸다.용담이 물었다. “너는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절을 하느냐?” 덕산이 말했다. “오늘부터는 천하 노화상들의 혀끝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용담이 말했다. “너는 뒷날 외로운 봉우리 꼭대기에 풀집을 엮고 앉아,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욕하며 지내리라.”
풀이 1
① 德山宣鑑 덕산선감본래 『금강경』에 정통한 강사(‘周金剛’)였으나, 용담에게서 등불이 꺼지는 순간 대오하여 이튿날 소초(疏抄)를 태운 유명한 기연. 『무문관』 제28칙 「久響龍潭」과 같은 칙.
이 편의 낱말 3
- 德山宣鑑 덕산선감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을 이었다. 『금강경』에 밝아 주금강이라 불렸다. 용담이 건넨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깨치고, 지니던 『금강경』 주석서를 불살랐다. 몽둥이로 제자를 다그친 덕산방(德山棒)으로 이름났다.
- 龍潭 용담
용담숭신(龍潭崇信)이다. 천황도오(天皇道悟)의 법을 이은 선사이다. 덕산이 그 회하에서 종이 등불 인연으로 깨달았다.
- 吹紙燭豁然瞥地 취지촉활연별지
밤에 용담이 건네준 종이 등불(紙燭)을 불어 끄자 덕산이 활연히 깨달은 고사이다. 이어 '종금일거(從今日去) 불의천하로화상설두(不疑天下老和尚舌頭)(오늘부터 천하 노화상의 혓끝을 의심치 않으리)'라 하였다.
이 칙의 풀이 2건
② 등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도리어 밝음이 열림 — 명암의 이분을 넘어선 소식이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54어록본 원문: 德山鑒禪師一日侍龍潭,抵夜,潭曰:更深何不下去?師珍重便出,却回曰:外面黑。潭點紙燈度與,師擬接,潭復吹滅。師於此大悟,便禮拜。潭曰:子見個甚麼?師曰:從今向去,更不疑天下老和尚舌頭也。明暗相陵不足云,絲毫有解未為親,紙燈忽滅眼睛出,打破大唐無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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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