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200
상당 — 콧구멍이 크기 때문
上堂 文字一般樣
200.1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글도 한가지고, 말도 한가지고, 소리와 기세도 한가지고, 이치와 뜻도 한가지다. 그런데 어째서 도리어 ‘그는 아직 아니다(未在)’라 하는가?” 그러고는 말했다. “다만 콧구멍이 커서 머리가 아래로 향했기 때문이다.”
풀이 1
① 未在 미재‘아직 아니다’ — 겉이 똑같아 보여도 참으로 뚫지 못했음을 짚는 상투어. ‘콧구멍이 커서 머리가 숙는다’는 짓궂은 몸의 비유로 맺는다.
이 편의 낱말 1
- 鼻孔 비공
콧구멍이다. 선문에서는 사람마다 본래 갖춘 근본 생명, 곧 본래면목을 빗대는 말로 쓴다. '콧구멍을 잃는다'는 그 근본을 놓친다는 뜻이고, '남의 콧구멍을 쥐고 끈다'는 상대를 마음대로 휘어잡는다는 뜻이다. 같은 뜻으로 비두라고도 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