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53

상당 — 곳곳의 버들에 말을 매다

上堂 馬大師道

153.1
한문上堂,云:馬大師道:即心即佛。又道:非心非佛。諸人即今要見馬大師麼?處處綠楊堪繫馬,家家門首透長安。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마 대사(馬大師)는 ‘마음이 곧 부처(即心即佛)’라 했고, 또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非心非佛)’라 했다. 여러분은 지금 마 대사를 보고 싶은가? 곳곳의 푸른 버들에 말을 맬 만하고, 집집의 문 앞이 장안으로 통한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마조 대사는 ‘마음이 곧 부처다’ 하고, 또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했다. 여러분, 지금 마조 대사를 만나 보고 싶은가? 곳곳의 푸른 버드나무마다 말을 매어 둘 수 있고, 집집의 문 앞마다 장안으로 길이 뚫려 있다.”
풀이 1
① 即心即佛·非心非佛마조의 두 표방. 긍정과 부정이 다 마조의 살림이거니와, ‘곳곳의 버들·집집의 문’이라 하여 그 소식이 어디에나 열려 있음을 보인다.

광록 卷二 차례 (78편)

이 편의 낱말 3
  1. 馬祖道一 마조도일

    당나라의 선승(709~788)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의 법을 잇고 강서(江西)에서 크게 가르침을 폈다. '마음이 곧 부처'라는 즉심즉불(卽心卽佛)의 가르침으로 이름났다. 백장·남전·방거사가 그 문하다.

  2. 卽心卽佛 즉심즉불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이다. 마조(馬祖) 스님이 부처를 밖에서 찾지 말라며 가르친 말로, 대매(大梅)가 이 말에 깨쳤다. 마조는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非心非佛)'라는 말도 썼다.

  3. 非心非佛 비심비불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다'라는 마조(馬祖)의 말이다. 마조는 마음이 곧 부처라는 즉심즉불(卽心卽佛)을 가르치다가, 그 말에 매이는 것을 깨려고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대매(大梅)는 이 말을 전해 듣고도 나는 오직 즉심즉불일 뿐이라며 흔들리지 않았다. 『무문관』에도 실렸다.

서주 백운산 해회선원 어록 舒州白雲山海會禪院語錄주석 1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