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86

상당 — 원성이 식의 바다에 잠기다

上堂 圓成沈識海

186.1
한문上堂。云:圓成沈識海。既是圓成,為甚却沈識海?遂拈拄杖,云:只為喚者箇作拄杖子。且道如何得依舊位去?乃竪起拄杖,云:拄杖子,拄杖子。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원성(圓成)이 식(識)의 바다에 잠긴다.’① 이미 원성인데, 어째서 도리어 식의 바다에 잠기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고 말했다. “다만 이것을 주장자라 부르기 때문이다. 자, 말해 보라. 어떻게 해야 예전 자리로 돌아가겠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를 세우고 말했다. “주장자여, 주장자여.”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온전한 참 성품이 분별의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 이미 온전한 참 성품인데, 어째서 도리어 분별의 바다에 잠기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다만 이것을 ‘주장자’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말해 보라, 어떻게 해야 본래 자리로 돌아가겠는가?” 그러고는 주장자를 세우고 말했다. “주장자다, 주장자다.”
풀이 1
① 圓成沈識海 원성침식해유식(唯識)의 원성실성(온전한 참성품)이 분별식(識)에 가려 잠김. ‘주장자를 주장자라 부름’이 곧 그 잠김이라 하며, 이름 이전의 자리로 되돌린다.

광록 卷二 차례 (78편)

이 편의 낱말 1
  1. 拄杖 주장

    선사가 짚는 지팡이, 곧 주장자(拄杖子)다. 상당 때 이것을 들어 보이거나 바닥·법상을 내리쳐 법을 드러내므로, 선사의 손에 든 대표적인 법구(法具)가 되었다. 주장자 자체가 문답의 화두가 되기도 한다.

서주 백운산 해회선원 어록 舒州白雲山海會禪院語錄주석 1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