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32
상당 — 부모미생 이전의 콧구멍
上堂 父母未生時
132.1
번역상당했다. 한 승이 물었다. “부모가 낳기 전(父母未生時)에① 콧구멍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선사가 말했다. “꽃은 밤새 피어야 한다. 새벽바람 불기를 기다리지 말라.” 승이 말했다. “특별히 가르침을 더 청합니다.” 선사가 말했다. “눈동자를 갈아 끼웠다.” 승이 말했다. “그렇다면 스님께는 뛰어난 데가 있으십니다.” 선사가 말했다. “방망이를 맞겠느냐?” 승이 절했다.
쉽게 읽기상당했다. 한 스님이 물었다. “부모가 나를 낳기 전에는 콧구멍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선사가 답했다. “꽃은 밤사이에 피어나야 한다. 새벽바람 불기를 기다리지 마라.” 스님이 “한 번 더 가르침을 청합니다” 하자, 선사는 “눈알을 바꿔 끼웠다” 했다. 스님이 “그렇다면 스님께는 남다른 데가 있으십니다” 하자, 선사는 “몽둥이 맛을 볼 준비는 되었느냐?” 했다. 스님이 절했다.
풀이 1
① 父母未生時 부모미생시‘꽃은 밤새 핀다’로 인위적 기다림을 끊는다.
이 편의 낱말 2
- 父母未生前 부모미생전
부모에게 태어나기 이전이다. 분별 이전의 본래면목을 묻는 선문의 상투구이다.
- 鼻孔 비공
콧구멍이다. 선문에서는 사람마다 본래 갖춘 근본 생명, 곧 본래면목을 빗대는 말로 쓴다. '콧구멍을 잃는다'는 그 근본을 놓친다는 뜻이고, '남의 콧구멍을 쥐고 끈다'는 상대를 마음대로 휘어잡는다는 뜻이다. 같은 뜻으로 비두라고도 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