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엿볼 점)은 《설문해자》에 없는 후대 글자입니다. 짜임은 人(사람 인)과 占(점칠 점)을 합친 꼴로, 占이 소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簡(대쪽 간)을 풀면서 《이아》에서 대쪽을 畢이라 한다는 대목과 《예기》 학기 편의 佔畢이라는 말을 함께 들었습니다. 엿보다 · 차지하다 같은 지금 뜻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지금 뜻
엿보다, 차지하다. 우리말에서는 차지한다는 뜻을 주로 占으로 써서 점령(占領) · 점유(占有)라 하고, 佔은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