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공안
雲門須彌山
운문수미산
풀이
한 스님이 운문(雲門)에게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허물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운문은 '수미산이다'라고 답했다. 생각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벌써 산처럼 큰 허물이라는 뜻으로 흔히 읽는다. 『종용록』 제19칙에 실린 공안이다. 세계 한가운데 솟았다는 산 자체는 수미(須彌)를 보라.
학술 풀이
僧問雲門:'不起一念,還有過也無?' 門云:'須彌山。'(『雲門匡真禪師廣錄』 권상 對機, T47, no. 1988; 『五燈會元』 권15 雲門章, X80, no. 1565). 雲門文偃(864~949)의 대답으로, 『從容錄』 제19칙 「雲門須彌」의 本則이다(T48, no. 2004). 불교 우주관의 須彌山(Sumeru) 자체는 따로 須彌로 든다.
실린 곳
원오심요 3편
백운수단 어록 1편
백운수단 광록 1편
오조법연 어록 1편
금강경 2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南閻浮提 남염부제 — 수미산(須彌山)을 둘러싼 네 큰 땅 가운데 남쪽 땅으로, 사람이 사는 이 세상을 이른다. 줄여서 염부제라고도 하고, 남섬부주라고도 한다.
- 大千世界 대천세계
- 須彌 수미
- 閻浮提 염부제 — 산스크리트 Jambudvīpa의 음역이다. 수미산(須彌山) 남쪽의 대륙, 곧 우리가 사는 인간세계이다.
- 雲門文偃 운문문언 —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