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공안
一物不將來
일물불장래
풀이
엄양존자(嚴陽尊者)가 조주(趙州)에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는 어떠합니까' 하고 물었다. 조주는 '내려놓아라(放下著)' 하였다. 엄양이 가져온 것이 없는데 무엇을 내려놓느냐고 되물었다. 조주가 다시 내려놓지 못함을 꼬집자, 엄양은 그 말끝에 깨쳤다. 비웠다는 생각마저 짐이 됨을 일깨운 문답으로 읽힌다.
학술 풀이
嚴陽善信이 趙州從諗에게 '一物不將來時如何'라 묻자 趙州가 '放下著'이라 하고, '既是一物不將來, 放下箇甚麼'라 되묻자 '放不下, 擔取去'라 하여 言下에 大悟했다(『五燈會元』 권4 嚴陽善信章, X80, no. 1565). 둘째 답은 『從容錄』 제57칙 '嚴陽一物'에서는 '恁麼則擔取去', 『黃龍慧南禪師語錄』에서는 '擔取去'이고, 『心要』는 '看汝(你)放不下'로 든다. 『趙州錄』(古尊宿語錄 권14)에는 첫 문답만 있고, 『景德傳燈錄』 권11 嚴陽章에는 이 문답이 없다. 黃龍慧南의 頌 '一物不將來, 肩頭擔不起…'가 널리 알려졌다(T47, no.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