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50

상당 — 무엇이 선인가

上堂 · 如何是禪

250.1
한문上堂云: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250.2
한문「如何是禪?閻浮樹在海南邊,近則不離方寸,遠則十萬八千。畢竟如何?禪禪。」
번역“무엇이 선(禪)인가? 염부수(閻浮樹)는 바다 남쪽 가에 있다. 가깝기로는 마음 한 치(方寸)를 떠나지 않고, 멀기로는 십만 팔천 리다. 결국 어떠한가? 선! 선!”
쉽게 읽기“무엇이 선인가? 염부수는 바다 남쪽 기슭에 있다. 가깝기로는 한 치 마음을 떠나지 않고, 멀기로는 십만 팔천 리다. 결국 어떤가? 선이다, 선이다.”
풀이 1
해설'어떤 것이 선인가'라는 정면 물음에 법연은 염부수(閻浮樹)가 바다 남쪽에 있다는 지리적 비유로…

'어떤 것이 선인가'라는 정면 물음에 법연은 염부수(閻浮樹)가 바다 남쪽에 있다는 지리적 비유로 답한다. 이어 '가깝기로는 방촌(方寸, 마음)을 떠나지 않고 멀기로는 십만 팔천 리'라 하여, 선의 소식이 내 마음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아득히 멀다는 역설을 제시한다. 밖으로 찾으면 멀고 안에서 돌이키면 지척이라는 뜻으로, 결국 '선! 선!'이라 거듭 외쳐 개념적 설명을 끊고 그 자리 그대로를 들이민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2
  1. 閻浮樹 염부수

    인도에서 나는 큰 나무 잠부(jambu)를 소리대로 옮긴 말이다. 불교의 세계관에서는 수미산 남쪽, 사람이 사는 땅에 이 나무가 우거져 그 땅을 염부제(閻浮提)라 부른다고 한다.

  2. 方寸 방촌

    사방 한 치라는 뜻으로, 마음을 이른다. 옛사람이 마음이 가슴속 사방 한 치 자리에 있다고 여긴 데서 나온 말이다.

황매동산연화상어록 黃梅東山演和尚語錄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