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55
상당 — 곡기를 끊게 하는 좋은 약
上堂 · 四五百石麥
풀이 1
① 휴량약(休糧藥)은 곡기를 끊게 하는 약, 곧 벽곡(辟穀)의 약이다. 약산(藥山)이 '곡기 끊는 방법(休糧方)'을 청하는 승에게 '두 때 공양에 나와 쌀 한 톨도 씹어 깨지 마라(二時上堂不得齩破一粒米)'고 한 문답이 있다(『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권14, T51n2076).
풀이 1
② 耆婆 기바기바(耆婆, Jīvaka)는 부처 당시 마가다국의 명의다.
해설네댓 백 섬 보리와 두세 천 섬 벼라는 풍성한 곡식을 두고 '참으로 좋은 벽곡(休糧)의 약'이라 하는…
네댓 백 섬 보리와 두세 천 섬 벼라는 풍성한 곡식을 두고 '참으로 좋은 벽곡(休糧)의 약'이라 하는 역설적 게송이다. 벽곡은 곡기를 끊는 도가의 수행법인데, 도리어 넘치는 곡식이 그 약이라 하니 상식을 뒤집는다. 명의 기바(耆婆)조차 그 묘함을 얻지 못한다는 것으로, 밥을 먹고 곡식을 거두는 지극히 평범한 살림살이 그 자체가 어떤 신묘한 처방보다 나은 도의 자리임을 익살스럽게 드러낸다.
이 단의 낱말 1
- 耆婆 기바
부처님 당시 인도 마가다국의 이름난 의원이다. 왕실의 병을 고치고 부처님과 제자들도 돌보았다고 전한다. 『열반경』에는 아버지를 해친 죄로 몸과 마음이 병든 아사세왕을 부처님께 이끈 사람으로 나온다. 뒤에는 뛰어난 의원을 일컫는 이름으로 쓰였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