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上 11

출대를 알리며 상당 — 다 수놓은 원앙

白眾出隊上堂

11
한문白眾出隊上堂云:「明日匹馬單槍為國出戰,得勝回戈之日滿路歌謠。大眾!作麼生是歌謠一曲?」
번역대중에게 출대(出隊)를 알리며 상당하여 말했다. “내일 말 한 필에 창 하나 들고 나라를 위해 싸우러 나간다. 이기고 창을 돌려 돌아오는 날엔 길마다 노랫소리가 가득할 것이다. 대중이여, 무엇이 그 노래 한 곡조인가?”
乃云:「囉邏哩囉邏哩。還有人和得麼?」良久云:「鴛鴦繡了從君看,莫把金針度與人。」
이어 말했다. “라라리 라라리. 화답할 사람이 있는가?” 한참 있다가 말했다. “원앙을 다 수놓았거든 그대 마음껏 보라. 그러나 금바늘(金針)만은 남에게 건네주지 마라.”
쉽게 읽기대중에게 바깥으로 나가는 일을 알리며 상당하여 말했다. “내일 나는 말 한 필에 창 한 자루로 나라를 위해 싸우러 나간다. 싸움에 이겨 창을 거두고 돌아오는 날이면 길마다 노랫소리가 넘칠 것이다. 대중이여, 그 노래 한 곡조는 어떤 것인가?” 그러고는 흥얼거렸다. “라라리 라라리.” “따라 부를 사람이 있는가?” 한참 있다가 말했다. “다 수놓은 원앙은 그대 마음껏 보라. 그러나 수놓던 금바늘만은 남에게 건네주지 말라.”
풀이 1
교감 · 單槍저본 글자: 「單槍」 — CBETA 교정(p0650b14 · 「槍【CB】【卍續】,鏘【大】」, CBETA 참조 X78n1553 p0486b12 · 『景德傳燈錄』 T51n2076 p0299b01 ‘匹馬單槍’). 大正藏·Kanripo本 「單鏘」.
해설'출대(出隊)'는 대중이 무리 지어 밖으로 나가는 일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그것을 전쟁 출정에 빗댄다.…

'출대(出隊)'는 대중이 무리 지어 밖으로 나가는 일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그것을 전쟁 출정에 빗댄다. '한 필 말에 창 하나 들고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것은 수행자가 홀로 생사의 관문에 맞서는 기개의 비유다. '무엇이 그 한 곡조 노래냐'고 물은 뒤 '라라리 라라리'라는 뜻 없는 가락을 읊는 것은, 승리의 노래를 언어 이전의 소리로 대신해 화답을 청하는 것이다. 끝의 '원앙을 다 수놓았거든 보게 하되 금바늘만은 남에게 건네지 마라'는 유명한 시구로, 완성된 결과(원앙 수)는 보여 줄 수 있어도 그것을 이루는 핵심 요령(금바늘)은 말로 전할 수 없어 저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卷上 차례 (108단)

이 단의 낱말 2
  1. 出隊 출대

    선원 대중이 무리를 지어 절 밖으로 나가 바리때를 들고 탁발하며 시주를 모으는 일이다. 떠나기 전에 주지가 상당하여 대중을 격려하고 일깨우기도 했다.

  2. 鴛鴦繡了金針 원앙수료금침

    '다 수놓은 원앙은 마음껏 보되, 수놓던 금바늘은 남에게 건네주지 말라'는 옛 시구이다. 이루어진 솜씨는 다 보여 주어도 그 비결은 말로 넘겨줄 수 없다는 뜻으로, 선사들이 법문을 맺을 때 즐겨 썼다.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초주사면산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初住四面山語錄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才良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