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三 210

양 장관에게 부침 — 양차공

寄楊長官

210.1
한문十載聞名楊次公,有文堪振我宗風。分三成六添些子,直得金烏半夜紅。
번역십 년을 이름만 듣던 양차공(楊次公)이여, 그 글은 우리 종풍(宗風)을 떨칠 만하다. 셋을 나눠 여섯을 이루고 조금 더 보태니①, 곧바로 금까마귀(金烏)가 한밤중에 붉어진다.
쉽게 읽기십 년 동안 이름만 듣던 양차공, 그 글은 우리 종풍을 떨칠 만하다. 셋을 쪼개 여섯을 만들고 조금 더 보태니, 해가 한밤중에 붉게 떠오른다.
풀이 1
① 分三成六添些子셋을 나눠 여섯을 이룸 — 卷二의 ‘두 개의 오백이 한 관(兩箇五百是一貫)’과 같은 셈 놀이. 楊次公은 楊傑(양걸, 호 無爲子), 卷二 [181]의 그 거사. 金烏半夜紅은 해가 한밤에 붉음 — 상식을 뒤집는 깨달음의 소식.

광록 卷三 차례 (62편)

이 편의 낱말 3
  1. 楊傑 양걸

    북송의 관리이자 거사로, 자는 차공(次公), 호는 무위자(無爲子)다. 예부의 관원 등을 지내며 여러 선사를 두루 찾았고, 만년에 천의의회(天衣義懷)를 따르다 깨쳐 그 법을 이은 이로 꼽힌다. 정토 신앙도 깊었다.

  2. 宗風 종풍

    한 종문(宗門)이나 한 스승이 이어 온 가르침의 기풍이다. 선문에서는 새로 법을 펴는 스승에게 '누구 집안의 노래를 부르고, 누구의 종풍을 이었는가' 하고 법을 이은 내력을 묻곤 했다.

  3. 金烏 금오

    해를 달리 부르는 말이다. 해 속에 금빛 까마귀가 산다는 옛 전설에서 나왔다. 달은 옥토끼(옥토, 玉兔)라 하여 둘을 짝지어 쓰고, 선승의 시에서도 해와 달을 흔히 이렇게 부른다.

게송·시 偈頌주석 1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