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118

상당 — 아직 뚫지 못한 이는

上堂 未透者且教伊識

118.1
한문上堂。云:未透者且教伊識,已透者須共伊行。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아직 뚫지 못한 이는 우선 알게 하고, 이미 뚫은 이와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盡大地是沙門一隻眼,教阿誰識?實際理地不受一塵,向什處處行?
온 대지가 사문(沙門)의 외눈 하나인데, 누구에게 알게 하겠는가? 실제이지(實際理地)에는 한 티끌도 붙지 않는데, 어디를 향해 가겠는가?
所以道:他人住處我不住,他人行處我不行。不是為人難共聚,大都緇素要分明。
그래서 말했다. ‘남이 머무는 곳에 나는 머물지 않고, 남이 가는 곳에 나는 가지 않네. 남과 어울리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대개 출가와 재가(緇素)를 분명히 가려야 해서라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아직 꿰뚫지 못한 사람에게는 우선 알게 하고, 이미 꿰뚫은 사람과는 함께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온 대지가 사문의 외눈 하나인데 누구에게 알게 하며, 궁극의 진리 자리에는 티끌 하나도 붙지 않는데 어디를 향해 걸어가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남이 머무는 곳에 나는 머물지 않고, 남이 가는 곳에 나는 가지 않는다. 남과 어울리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스님과 재가자를 분명히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풀이 2
① 實際理地不受一塵궁극의 자리(실제이지)에는 한 티끌도 붙지 못함. 그 자리에서의 접화(接化)를 편다.
교감 · 向什處處行「向什處處行」 — 둘째 ‘處’는 ‘麼’가 앞 글자에 끌려 잘못된 것으로 보고 ‘向什麼處行’(어디로 향해 가랴)으로 읽음. 원문 글자는 저본대로 둠(X69n1352 p0312a22).
118.2
한문少處減些子,多處添些子。為什麼少處更減,多處更添?神仙秘訣,父子不傳。
번역적은 곳에서는 조금 덜고, 많은 곳에서는 조금 더한다. 어째서 적은 곳에서 더 덜고, 많은 곳에서 더 더하는가? 신선의 비결은 아비와 아들 사이에도 전하지 않는다.”
쉽게 읽기모자란 곳에서는 조금 덜어 내고, 넉넉한 곳에서는 조금 보탠다. 어째서 모자란 곳에서 더 덜고 넉넉한 곳에서 더 보태는가? 신선의 비결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전하지 않는 법이다.”

광록 卷一 차례 (121편)

이 편의 낱말 1
  1. 沙門一隻眼 사문일척안

    '온 세계가 사문(沙門)의 외눈 하나'라는 말이다. 수행자의 참된 눈 하나가 시방세계를 다 덮어, 보는 눈 밖에 따로 보이는 것이 없음을 이른다. 장사경잠(長沙景岑)과 설봉(雪峰) 스님의 말로 전한다.

서주 용문산 건명선원 어록 舒州龍門山乾明禪院語錄주석 1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1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