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59
상당 — 새는 두 날개가 있어
上堂 鳥有雙翼
59.1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 멀든 가깝든 날아간다. 도는 한 모퉁이에서 나와 앞뒤 없이 간다. 그대 납승들은 늘 숟가락을 놓고 젓가락을 들면서, 다들 ‘그것이 있는 줄 안다(知有)’고 한다. 그런데 막상 고개를 오를 때는 어째서 숨이 가쁜가? 보지 못했는가.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人無遠慮, 必有近憂).’”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 멀리든 가까이든 날고, 도는 한 모퉁이에서 나와 앞뒤 없이 간다. 그대들 선승은 평소 숟가락을 놓고 젓가락을 들 때는 다들 ‘그것이 있는 줄 안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고개를 오를 때는 어째서 숨이 턱에 차는가? 이런 말을 듣지 못했는가?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
풀이 1
① 人無遠慮, 必有近憂『논어』의 구를 빌려, 일상에서 도를 안다면서 정작 힘든 데서 막히는 병통을 경책한다.
이 편의 낱말 1
- 衲僧 납승
누더기(衲) 옷을 입은 선승이다. 참선 수행자를 가리키는 선가의 상투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