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87
상당 — 끝내 그대를 위해 통하지 않으리
上堂 叮嚀損君德
187.1
한문上堂,云:叮嚀損君德,無依真有功。任從滄海變,終不為君通。者箇是黃泥,那箇是白石。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간곡히 일러 주면 그대의 덕을 덜고, 의지함이 없어야 참으로 공(功)이 있다. 푸른 바다가 변하는 대로 맡겨 둘지언정, 끝내 그대를 위해 뚫어 주지는 않으리.’① 이것은 누런 진흙이요, 저것은 흰 돌이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간곡하게 일러 주면 그대의 덕을 덜고, 기댈 데 없이 두는 것이 참된 공덕이다. 푸른 바다가 몇 번이고 바뀌도록 내버려 둘지언정, 끝내 그대를 위해 길을 터 주지는 않으리.’ 이것은 누런 진흙이요, 저것은 흰 돌이다.”
풀이 1
① 叮嚀損君德…終不為君通스승 양기방회가 상당에서 읊은 게(『양기방회화상어록』에는 ‘無依’가 ‘無言’). 곡진한 말이 도리어 상대의 덕을 덜고, 의지함 없음이 참 공(功)이라는 뜻. 끝내 대신 뚫어 주지 않음이 참된 접화임을 보인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